올해로 4회째를 맞는 '람사르상(Ramsar Wetland Conservation Awards)'이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10.28~11.4. 경남 창원) 개회식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1999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람사르상은 3년에 한 번씩 수여하며, 세계 각지의 습지와 수자원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대한 기여를 한 민간인, 단체 혹은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의 람사르상은 과학, 관리 및 교육 3개 분야의 공로자들에게 수여하며, 특별상부문이 추가됐다.

습지과학연구증진을 도모한 공로자에게 수상되는 과학부문 람사르상은 ‘Birdlife International’을 대표해 20여 년간 람사르협약 발전에 공헌한 데이비드 프리처드 (David Pritchard)가 받았다.

관리부문 람사르상은 습지보전을 위한 법률제정, 전략, 계획, 프로그램, 프로젝트, 투자, 캠페인을 비롯하여 습지의 지속적인 이용 및 장기보존활동에 기여도가 큰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습지와 새 보존을 위한 오랜 연구활동과 람사르 습지관리방식 개선에 기여한 데니스 렌든버그(Dennis Landenbergue)로 정해졌다.

또한 습지의 국제적 중요성에 대한 여론의 인식증대 및 교육, 커뮤니케이션에 활발한 활동을 보인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교육부문 람사르상은 아시아에서 15년 이상 습지보전 활동을 전개한 싼사니 추웨이(Sansanee Choowaew)에게 돌아갔다.

3개 부문의 람사르상 외에 국제적으로 습지보전과 관련된 활동을 활발히 해온 얀 크벳(Jan Kvet)씨가 특별상(Recognition of Excellence)을 받았다. 특별상은 습지보전운동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 일생을 바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과학부문 수상자인 프리처드는 “람사르협약의 강점은 중대한 조항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람사르협약 관련자들의 경험 및 기술적 노하우에 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협약의 기술적 시스템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람사르협약의 가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문 수상자 추웨이(Sansanee Choowaew)박사는 “람사르협약의 개념이나 규칙들은 인간의 생존, 생계,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으로 지속적인 습지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학진 기자‧자료=람사르총회 준비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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