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와 창녕 우포늪 등지에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Healthy wetlands, Healthy people)’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습지와 관련된 인간 건강, 기후 변화 등의 주요이슈를 다루는 공식회의 외에도 총회기간을 전후로 하여, 학술심포지엄, 문화예술행사, 지역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국제철새 심포지엄, 동아시아 갯벌 국제 심포지엄, 도시습지 및 생태하천복원 국제 심포지엄, 람사르협약과 습지보전정책의 법적과제 등 19개 학술심포지엄이 펼쳐져 습지 및 지구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28일과 29일에는 습지정책 담당자를 위한 습지포럼이 열렸다. 효율적인 습지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지역주민 인센티브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이번 포럼에는 환경부 장관과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The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사무총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29일 세계습지학회 발기인 대회, 30일 도시습지 및 생태 하천복원 국제심포지엄, 11월 1일 람사르협약과 법적과제, 3일 생태관광 발전방향 등 다양한 학술심포지엄이 총회기간동안 개최됐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 또한 풍성하다. 인간문화재 대공연, 한국 전통문화마당, 세계환경도서 기획전, 람사르 축하음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전시·체험 행사가 총회 참가자 및 일반인들을 맞는다.

이번 총회의 공식탐방지인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서는 탐방객을 맞아 두부 만들기, 전통 먹거리 시연 등을 선보이는 '탐방객 참여체험 마당’(주남저수지), 전통고기잡이와 옛 농사를 재현해 보는 ‘지역민으로부터의 초대’(우포늪)등 특색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분수광장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의 기상이변과 환경파괴로 사라져 가는 생물종과 환경의 중요성을 전하는 “초록 돛배”가 전시된다. 특히 주위에는 초록돛배의 수호자인 재생로봇, 환경에 대한 약속과 실천을 전하는 희망의 나무 등이 있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기후변화대응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총회 개최지인 창원 인근지역의 9개 지역축제가 총회와 연계해 펼쳐져 총회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보인다. 김해 분청 도자기 축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제10회 전국 민속 소싸움 창원대회, 단풍거리 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축제가 총회기간동안 펼쳐진다.

람사르 총회 준비기획단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이번 총회가 총회참가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습지 및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화합과 참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학진 기자‧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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