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의 한 농업계고등학교 실습장이 수생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아왔다.

충주시는 봉방동 소재 충주농업고등학교(교장 강대식) 수도작 실습장 부지 4450㎡에 총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생태학습장과 탐방로, 휴식공간을 갖춘 수생생태 시민공원으로 조성했다.


4개 구간으로 나눠진 생태학습장에는 왕벗나무 등 그늘 목 49본이 식재됐으며, 주변 연못에는 앞으로 연꽃이 식재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경계담장을 철거해 조경석을 쌓아 시민 누구나 사계절 편안한 마음으로 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 잔디 블럭으로 조성된 중앙광장에는 파고라와 정자, 벤치를 설치하는 등 정감 넘치는 탐방로(400m)가 조성돼 시민들의 운동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이번 시민공원 조성은 충주시가 최근 유휴지로 남아있는 실습장을 보고 공원조성을 건의한 결과 학교 측에서 흔쾌히 승낙하면서 시민공간 조성의 발판이 마련됐다.

생태공원이 들어서는 봉방동 일원은 대부분 주거 및 상업공간으로 마땅한 여가공간이 없어 오래전부터 시민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한 시민은 “공간 조성으로 지역주민들의 화합의 공간뿐 아니라 주변 환경개선도 크게 개선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충주시는 앞으로도 관내 미 활용 부지를 적극 활용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심환경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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