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1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중동,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지역 13개 국가의 공관에 근무하는 국토해양관들을 소집해 해외건설수주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해외건설의 호황기 속에서 총 수주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2008년 10월 현재 434억 달러) 해외건설사업이 우리경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생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동반침체 국면에 접어드는 등 해외건설시장의 대외적 여건이 불안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주재국별 경제여건 및 건설시장 동향, 사업의 리스크관리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날(11월 3일)에는 국토해양관별로 주재국별 정치ㆍ경제ㆍ건설동향과 글로벌금융위기 대응전략 및 리스크관리 방안, 현지 진출업체 애로사항 등에 관한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해외건설현장의 대테러 안전확보에 관한 교육도 실시될 계획이다.

둘째 날(11월 4일)에는 서소문동 소재 해외건설협회 교육장에서 국토해양관들이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국가별(미주, 중동, 동남아, 중앙아, 아프리카) 진출전략을 소개하고, 사전에 조사된 해외진출 상담 희망 업체들(131개)에게 맞춤형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셋째 날(11월 5일)에는 국토해양관, 건설업체,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해외건설 3000억 달러 시대의 미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제 여건 및 해외건설시장 전망, 해외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관한 토론을 통해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층 취업박람회 및 해외건설협회와 플랜트정보기술협회가 주관하고 국토해양부와 국회가 후원하는 ‘제3회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예년에 비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국내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만큼, 어려워지는 경제여건 가운데에서도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는 앞으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김지선 기자ㆍ자료=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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