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로 섬머타임제가 전 유럽에서 종료돼 원래의 정상적인 시간에 바늘을 맞췄다. EU에 의해 2001년부터 전 유럽연합국가들이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섬머타임제는 표준시보다 1시간 앞당기는 것이다.

시계바늘을 한시간 앞당기는 섬머타임제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 하지만 독일 연방에너지&수질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섬머타임제는 에너지 절약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에너지를 더 소비하는 경향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특히 길어진 오후 시간으로 자유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여가 시간의 활용률도 높아져 결국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연방에너지&수질협회는 "유럽의 섬머타임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기여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섬머타임제는 일출이 빠른 계절에 햇빛을 이용해 전력을 절약할수 있다는 취지의 제도로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작해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종료된다.

<독일=김용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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