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바늘을 한시간 앞당기는 섬머타임제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 하지만 독일 연방에너지&수질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섬머타임제는 에너지 절약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에너지를 더 소비하는 경향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특히 길어진 오후 시간으로 자유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여가 시간의 활용률도 높아져 결국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연방에너지&수질협회는 "유럽의 섬머타임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기여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섬머타임제는 일출이 빠른 계절에 햇빛을 이용해 전력을 절약할수 있다는 취지의 제도로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작해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종료된다.
<독일=김용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