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및 시민사회 120여단체 한자리에

폐기물의 재활용을 늘리고 자원순환형 녹색사회의 실현을 위해 120여개 환경 및 관련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오후 2시부터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는 ‘자원순환의 날 대회위원회’의 주최와 자원순환거버넌스포럼, 한국재활용단체연대회의 주관으로 ‘제2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쓰레기 Zero 도시와 마을 만들기 토론회(11일 조찬회), 우수 재활용상품 및 아이디어 공모작 전시회(11일 오후 행사장), 자원순환 국제 심포 지엄(11월 13일) 등이 있으며, 기념식 행사에는 자원순환(재활용) 유공자들에 대한 환경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의 정부포상에 이어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의 표창수여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시상에는 자원순환 및 재활용아이디어 공모시상과 전국지자체의 재활용관련 모범공무원에 대해 추천을 받아 민간단체 합동으로 표창하는 특별순서도 마련 되어 있다. 또한 이날 기념행사에는 자원순환을 위한 공동선언문 낭독에 이어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후원은 환경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국회환경포럼, 국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 한국환경회의(녹색연합외 40여개 단체) 등이다.

자원순환의 날 제정

2004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재활용의 날’로 제정 선포해 2006년 11월 11일까지 (사)한국자원재생재활용연합회에서 3회에 걸쳐 자체 행사로 기념행사를 집행해 오던 것을 2006년부터 한국재활용단체 연대회의(15개 사단법인 연대)에서 재활용단체 및 업계의 축제일로 확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고 2007년 8월 모임에서 한국재활용단체연대회의 공동주관 하에 재활용의 날 기념행사를 마련하기로 합의결정 한 직후 2007년 9월 한국재활용단체연대회의와 자원순환 거버넌스 포럼(준)의 합동모임에서 본래의 이념을 계승해 “재활용의 날”을 “자원순환의 날”로 개정하고 2007년 11월 11일부터 자원 순환의 날로 제정 선포해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키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7년 10월부터 시민단체, 학계, 직능단체 등 참여단체 및 인사를 확대해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자원순환의 날’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2007년 11월 9일 제1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2008년 제2회 자원순환의 날에는 좀 더 규모 있는 행사로 7월부터 계획을 세워 9월에는 자원 순환(재활용)아이디어 공모에 이어 10월에는 유럽지역 자원순환견학 및 시찰을 이미 다녀왔다. 그리고 제2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는 기념대회, 자원순환 정책토론회, 우수재활용상품전시회, 자원순환 국제심포지엄까지 계획돼 있어 성대한 기념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인류의 비약적인 산업발전에 비례해 자원의 대량소비와 대량폐기에 따른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히 대두되었고 또한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유한한 지구의 자원은 머지않은 장래에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경제계시스템 내에서 물질순환을 극대화해 생산∙소비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쓰레기)을 최소화(Reduce)하고 배출된 폐기물을 최대한 재이용(Reuse)하거나 재활용(Recycling)하고자 하는 ‘자원순환형 녹색사회’의 실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져 가고 있다.

2002년 8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개최됐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 Wo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는 구체적인 이행계획(WSSD Plan of Implementation)으로서 비지속적인 소비 및 생산패턴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그 이행계획 제21조에 정부당국 및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폐기물을 억제하고 재사용, 재활용 및 환경 친화적 대체원료의 극대화를 요청하면서 특히 도시와 지방의 폐자원 관리를 적극지원하고 재활용 소비재 및 생물 분해성 상품의 생산을 장려함으로서 폐기물의 발생방지 및 최소화를 촉구했다.

이와 같이 자원순환 녹색사회의 실현은 지속가능발전(ESSD)을 중심 의제로 자리매김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사회 시스템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친환경적 대체연료의 증대와 더불어 재활용이 촉진되어야 하며, 자원과 에너지를 아껴 쓰는 녹색소비의 문화를 확립하여야 하며 특히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차원의 건전하고 효과적인 폐자원 관리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자원순환의 날 대회위원회’측은 “자원순환형 녹색사회의 실현과 구축을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패턴의 지속적인 변화와 동시에 재활용 우선순위의 법체계와 재활용 산업 발전을 포함한 자원순환을 중시하는 제반적 정책 및 제도의 마련과 개선을 촉구하고 아울러 국민의 의식개도와 실천운동 등 사회적 시스템과 패러다임을 그렇게 유도하여 구축해 나가자는 각계의 의지를 다짐함과 동시에 자원순환촉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의 날로 삼고자 매년 11월 11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제정∙선포해 기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주 기자·자료=한국자원재생재활용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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