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1일부터 시작한 2008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가 전국 관광객의 호응 속에 지난 2일 폐막됐다.

정읍시와 (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이한욱)가 주최한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는 지난 달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정읍 내장산과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내장산 단풍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120여만 명의 전국 관광객들의 높은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축제는 ‘11월 전국 최고의 축제’답게 ‘단풍의 아름다움과 정읍사여인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축제는 70여개의 개별 프로그램을 통해 정읍사여인의 정체성을 살리고, 축제의 요소인 오락성을 고루 합해서 축제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읍시 신정동 정해마을에서 열린 정읍사여인 채수 의례로 시작된 행사는 정읍사 여인의 넋을 기리는 정읍사 여인 제례, 사랑의 소원등 점등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전국 유일의 부부가요제인 ‘정읍사부부사랑가요제’, 송대관, 현철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 ‘내장산단풍과 함께하는 MBC 가요베스트’와 세계 최고의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이 출연한 난타 공연 등 각종 공연도 인기를 모았다.

이밖에도 단풍을 이용한 체험과 전통 난장으로 꾸민 백제촌, 그리고 대규모로 꾸며진 단풍미인 한우촌도 인기를 끌었고 상설행사로 단풍사계포토존 등을 비롯 단풍엽서 보내기와 단풍잎 물들이이기 등 단풍을 직접 체험해보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번 축제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전국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올해로 2년째인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국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았다.

강 광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와 정읍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계기로 시민의 화합·단결과 시민 여러분들의 문화적 향수를 충족시킴은 물론 정읍지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서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읍시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는 “올해 축제를 치르면서 나타난 문제들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로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축산테마축제도 성황리에 열렸고 제4회 내장산 국화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축산테마축제에서는 단풍미인한우 시식관과 판매장을 동시에 운영, 현장에서 무료시식과 함께 시중 가격보다 30%가량을 할인,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우와 젖소품평회, 한우능력평가대회도 함께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 10월29일 내장산 조각공원에서 개막되어 국화 작품 10만여 점의 전시를 시작한 ‘내장산 국화축제’는 오는 11월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국화축제에서는 지난해 수십만 송이의 국화를 활용한 크고 작은 작품들을 전시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으며 올해도 직품의 규모와 정교함을 더해 관광객들에게 가을 하늘 같은 맑은 국향을 선사하고 있다.

<강남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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