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도 정읍시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나는 데 더 많은 고통을 준다”며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기 전 전기와 난방 시설은 물론 지붕, 장판 등을 교체해 보다 따뜻하고 쾌적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자체적으로 올 한해 불우 소외계층 433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시비 5000만원을 확보하고 시 산하 기술직 공무원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전기와 난방, 수도, 가스 설비를 중점 점검하고 보수해줌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선사한 것.

이와 함께 도비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추진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쏟았다.

시에 따르면 5년에 걸쳐 추진되는 이 사업은 모두 16억여 원(도비 50%, 시비 50%)을 들여 불우소외계층 641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호당 250만원 한도 내에서 지붕보수, 창호, 도배, 장판, 전기시설 등의 점검 및 보수를 실시한다.

당초 정읍시의 올해 사업물량은 66세대(1억6500만원 소요)였으나 시는 위탁이 아닌 시 자체적인 추진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이달 15일 현재 당초 계획보다 20%가 늘어난 79세대에 대한 사업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이처럼 목표를 상회한 사업실적으로 전북도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아 내년에는 104세대(2억6000만원)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다양한 생활민원을 중심으로 한 현지 봉사활동과 함께 불우소외계층 주거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 ‘사랑의 집 고쳐주기사업’ 등의 내실있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으로 한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남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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