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신기한 ‘사랑나무’ 자라
뿌리 다른 두 그루 한 나무되어 자라

구미시 옥성자연휴양림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다가 하나로 합쳐 한 나무가 된 연리목<사진>이 발견돼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리목(連理木)은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기생하면 붙어 있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완전히 하나로 합쳐져 한 나무로 자라는 나무를 말한다.
이 나무가 발견된 장소는 옥성자연휴양림 내 민속의 길 산책로 변의 오목두기 장소 옆으로 연리목은 특이하게도 다른 나무를 몸속에 품고 살고 있다.
참나무 연리목은 밑둥치에서부터 나무끼리 서로 꼬아 자라나는 회전 나사형으로 보기 드문 형태다.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로 자란다고 해서 연리목은 부모와 자녀의 사랑, 친구간의 돈독한 우정, 남녀 간의 사랑에 비유해 ‘사랑나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구미시는 이 참나무 연리목을 ‘상생목(相生木)’으로 이름표를 붙여주고 태풍 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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