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 사는 파란목 마코앵무새는 고작 300마리에 지나지 않는다. 극도로 멸종 가능성이 높은 종이다. 그렇지만 이 새들이 볼리비아의 새 초원 서식지에 세를 들어 서식지로 삼게 됐다.

볼리비아 조류보호기구인 “아소시아숀 알모니아(Asociacion Armonia)는 미국조류보호협회(American Bird Conservancy)와 세계토지트러스트 미국지부(World Land Trust-US)의 원조를 받아 세계 최초로 애완동물 무역대회에서 상을 받은 이 대형 조류의 보호에 나섰다.

아소시아숀 알모니아는 볼리비아 동부의 초지 농장 8785 에이커를 구매했다. 번식기에 20마리의 파란목 마코앵무새가 자주 출현하는 지역이다. 이 농장은 바바 아줄 자연보호구역(Barba Azul Nature Reserve)으로 개명됐으며 이 희귀조류의 번식과 복구 촉진의 기지로 사용된다.

아소시아숀 알모니아의 베넷 헤네시 총재는 “앵무새 보존을 위한 지역의 지원을 만들고자 대중인식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가장 강력한 조치입니다. 이를 통해 이 희귀동물이 애완동물시장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육이 쉬운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진 이 앵무새는 사육되는 종이 보통 야생의 친척보다 더 몸집이 크다.

미국조류보호협회 조지 펜윅 회장은 “자연보호에 있어 커다란 성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파란목 마코앵무새가 맞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은 애완동물 사육을 위한 채집행위와 목장 건설에 따른 서식지 파괴입니다. 지금까지 이 종의 서식지에 대한 보호는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미국조류보호협회·정리=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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