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2009년도 도로분야에 올해 대비 약 17% 증가한 9조 2736억 원을 투자하고 전체 예산의 60%인 5조 5747억 원을 상반기에 집행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72개 구간 개통 55개 구간 신규 착수
2009년도 주요 투자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속도로) 총 26개 사업에 1조 4544억 원을 투자해 대전~당진(94.3km), 공주~서천(59.0km) 및 춘천~동홍천(17.1km) 등 3개 고속도로를 신설 개통하고, 상주~영덕(110.6km), 울산~포항(54.0km), 충주~제천(24.0km) 3개 구간을 신규로 착수한다.

▷(민자도로) 총 1조 2266억 원을 투자해 서울~춘천(61.4km), 인천대교(21.3km), 서수원~평택(38.5km), 용인~서울(22.9km) 등 4개 구간을 신설 개통하고 인천~김포(28.6km), 안양~성남(21.9km), 광주~원주(57.0km), 수원~광명(29.5km), 영천~상주(89.9km) 5개 구간을 착공한다.

▷(국도) 총 4조 8368억 원을 투자해 충남 부여~탄천 등 총 57개 구간(398.1km)을 개통하고 동두천 상패~청산 등 38개 구간(438.1km)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 도로지원) 총 8481억 원을 투입해 대구 매천~경북지천(5.9km) 등 8개 구간을 개통하고 광주~화순 광역도로(4.5km) 등 9개 구간을 신규로 추진한다.

~(도로관리) 총 8959억 원을 투입해 국도안전시설개선, 국도유지보수, ITS 등 첨단교통정보체계 사업 등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중 도로예산의 60%를 집행하기 위해 이미 지난 12월 24일 ‘도로예산 조기집행 매뉴얼’을 마련해 사업별, 비목별로 분기단위의 예산집행 목표를 설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정책관을 팀장으로 국토해양부 본부 및 지방청,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예산조기집행 T/F’를 구성해 격주 단위로 예산집행실태를 점검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재정투자 효과가 조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장기계속공사인 내북~운암 등 123건 국도사업과 목포~광양 등 21건 고속도로 사업은 회계연도 개시전(12월 27~30일) 공사계약을 체결해 착공하고 계속비 공사인 성남~장호원 등 150건은 사업계획 승인을 통해 새해 1월 2일부터 선금지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대폭 증액된 도로예산의 조기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교통혼잡 완화, 산업 물동량 처리, 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이삭 기자ㆍ자료=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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