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와 화성문화재단(상임이사 권혁종)은 12월 23일 주요 내빈과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여성‧청소년 수련관(이하 유앤아이센터) 개관, 그동안 인근 도시지역에 비해 문화‧복지시설이 빈약해 문화적 혜택이 부족했던 화성시에 최고 수준의 문화여가 시설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영근 시장, 시의회 이태섭 의장, 박보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회 이용선, 진재광 의원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 조형물 제막식, 기념식수를 하고 이후 내빈들은 앞으로 여성과 청소년의 교육과 여가를 담당할 유앤아이센터의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화성아트홀 등의 시설을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최영근 시장은 개관사를 통해 “문화복지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겪었던 불편을 감수하고 기다려준 화성시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유앤아이센터가 앞으로 여성과 청소년을 비롯한 화성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앤아이센터는 여성비전센터와 청소년수련관으로 구성된 공공시설로 부지면적 1만 9325㎡, 건축연면적 2만 8067㎡로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최신 음향시설을 갖춘 714석의 공연장을 비롯해 50m 8레인의 수영장, 에어로빅장, 헬스장,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으며 관람석 300석을 갖춘 국제규격(61m x 30m기준)의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실내체육관, 동아리방, 음악‧영어교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한편 화성시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성장 속도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도시로 문화 수요의 압박이 높았던 지역이며, 유앤아이센터 운영을 담당할 화성문화재단에는 예술, 공연, 복지, 시설관리 등 각 분야의 전문 재원들이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다양한 공연도 기획한다.

화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랜 기다림과 염원 속에서 태어난 유앤아이센터는
화성시를 문화예술의 향기를 가진 색깔 있는 도시로 변화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며 시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 마크가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시는 유앤아이센터의 개관을 축하하고 그 동안 문화혜택으로부터 소외받아왔던 노인, 여성, 청소년, 장애인, 국가유공자,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9일간의 ‘땡큐’ 축제를 열고 있다.

12월 23일 개관식과 함께 금난새 지휘의 경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인순이, 조영남, 난타, 신영옥, 김영임 등이 무대에 올라 화성시민을 위한 깊이 있는 예술과 문화의 장을 선사했다.

마지막 31일에는 송년 갈라콘서트가 준비돼 있고 자정 무렵에는 불꽃놀이와 달집태우기를 하며 새해 기축년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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