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실천 수준 비례…30·40대 가장 높아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의 개인 위생관리가 20대 및 40~50대 중장년층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십대를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 이하 식약청)은 최근 1655명(일반인 1112명, 영양사 및 조리종사자 543명 1650명)을 대상으로 식중독에 대한 지식과 경험 수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성 84점, 남성이 79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식중도 지식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사가 94점으로 일반인(79점)보다 식중동 지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30대(86점)와 40대(84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20대(81점), 50대(78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10대와 60대는 각각 71점과 68점으로 지식수준이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조사자 1655명 중 321명(19.4%)이 지난 3년 동안 식중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되는 원인 음식은 어류 및 해산물, 김밥 및 도시락류, 육류 순이었으며, 발생장소로는 음식점, 집, 공공장소 등으로 조사됐다.

식중독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지장 정도는 하루 이상 결근이나 결석을 경험한 경우가 16%이었으며, 지각, 조퇴가 32%로 나타났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영양사나 조리종사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각각 67%, 65%로 일반인 4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식약청은 식중독예방을 위한 실천 수준은 지식 수준이 올라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일반적으로 조리 참여율이 높은 여성, 조리종사자, 영양사 및 40대와 50대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가정에서 식중독을 경험한 사람은 식중독을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지식 및 예방 실천 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고 식중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가정 내 식중독 발생율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식약청측은“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중독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생활 속에서 위생관리를 몸소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식중독예방 지식 및 실천 수준이 가장 낮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육․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자료=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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