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경기침체가 확산됨에 따라 위축된 실물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2009년도 재정 조기집행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지난 12월 23일 각 실과소 주무담당 및 읍면동 총무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재정 조기집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해 전체예산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하고, 60%이상의 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포함한 내년도 전체예산 5513억 원의 60%인 3308억 원이 상반기 집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2009년 예산을 금년 12월중에 배정해 발주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사업의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내년도 상반기 발주사업은 모두 긴급입찰로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10일 걸리던 것을 5일 이내로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세출 예산 운용도 내년 제1회 추경을 앞당겨서 2월중에 실시하고, 이월 예산을 1월초에 모두 확정하는 등 예산을 조기에 확정하고 집행한다.

시 관계자는“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인근 자영업자 등에게 파급효과가 큰 경상적 사업 및 연간 사무용품 구입비, 자산취득비 등을 상반기 중 모두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부시장을 비상대책 단장으로 ‘지방재정 조기 집행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매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집행상 문제점 및 애로사항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조기집행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광 시장은“앞으로 상반기 예산집행에 따른 국고 조기지원과 관련규정 개정을 행정안전부와 전북도에 건의, 협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남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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