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기안동의 우림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12월24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꽃담도서관' 개관식에서 어린이들에게 매직쇼와 함께 학용품, 과자를 나눠주는 크리스마스 잔치를 열었다.

일명 ‘꽃담 도서관’으로 이름 붙여진 작은 도서관 개관식에는 산타 옷을 입을 주민들이 참여해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과자와 학용품을 나눠주며 작지만 즐거운 축제를 만들었다.

‘꽃담 도서관’은 화성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원래 우림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의실로 사용하던 곳을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위해 주민들이 흔쾌히 사무실을 양보함에 따라 새롭게 둥지를 틀수 있게 됐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생겨난 도서관인 만큼 이날, 어린이들은 물론 주민들 모두가 개관을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화성시 작은 도서관으로 3번째 문을 연 ‘꽃담 도서관’은 ‘꽃 속에서 책을 읽고 꿈을 찾는 아이들’이란 뜻을 줄인 말로 주민 공모를 통해 현지 주민인 조순덕(53세, 기안동 거주)씨의 제안으로 붙여진 예쁜 이름이다.

화성시는 시비 1억2천만 원을 들여 우림아파트 2층 회의실 132㎡를 6개월 동안 리모델링해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 시켰다.

소장 도서 3,000권에 놀이공간, 정보검색 공간 등을 갖추어 주민들과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도서를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날 ‘꽃담 도서관’을 찾은 한 학부형은 “빌게이츠가 동네 도서관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꿈을 키웠듯이 우리 아이들도 이곳에서 훌륭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도서관 개관을 즐거워했다.

이 날 아이들에게 제공된 과자와 학용품은 화성시 관내 기업체인 기린제과(주)와 나비아(주)에서 제공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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