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6일 정읍시 영원면 구 보건지소 자리에서 지역아동센터 '꽃들의 둥지' 개소식이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꽃들의 둥지 지역아동센터의 출발은 지난 2005년 조손가정 아이들의 실태가 사회 이슈화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영원 지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읍의제 21, 전북과학대학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그후 자활사업의 사회적 일자리로 공부방을 개소하면서 현재의 꽃둥지 지역아동센터가 만들어지는 등 학원이나 방과후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읍면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춘섭 부시장, 하덕재 복지과장, 영원초등학교 교장 및 영원면장 등 다양한 지역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성공회 대전교구 권희연 주교의 축복식과 시립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꽃들의 둥지 지역아동센터는 교사 3인과 27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방과후 학습지도, 공동체 프로그램, 점심 및 간식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보호받는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강남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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