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특징
일년생초본으로 식물체 전체가 털이 없으며, 많은 가지를 치고 높이 50~120c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뿌리 잎은 주걱형으로 잎자루가 있고, 줄기 잎은 선형이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8~10월에 줄기 끝에 달리는데 크기가 작고 꽃잎은 담자색이나 백색이다.


▲ 비자루국화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식별
큰비자루국화는 비자루국화와 유사하나 줄기의 아래쪽 잎이 길이 12~18cm의 장타원형이며 꽃이 지름 10cm 정도로 더 큰 점에서 비자루국화와 차이가 난다.

*생태
가을에 겨울을 나는 뿌리를 형성해서 월동하고 다음 해의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개화한다. 햇빛이 잘 드는 습한 곳을 선호하는데 밭, 길가, 공한지, 냇가의 둑 그리고 가을갈이 논 등지에서 대군락을 이룬다. 염습지나 기수역 습지 등과 소금기가 있는 해변 등에서 잘 자라며 하천변에도 잘 자란다. 줄기는 물가 생활에 적합하며 염도에 강한 점이 다른 식물과의 경합을 피하여 서식위치를 점하게 한 것으로 생각된다.

*유입과 확산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에 대량으로 번져나가는 경우 토착식생의 변화가 초래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청초호 호안의 한 쪽 면 절반을 비자루국화가 점령하고, 해안가 나지대나 고창 곰소만 일대의 해안가 나대지에도 상당 규모로 자라 있는 것으로 보아 해안가나 물가 등에서는 비자루국화의 확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종자에 의하여 퍼져나가며 개체군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것은 죽은 식물체가 겨울 동안 제자리에 서 있고 종자가 인근에 잘 산포되는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산지와 유입경로
북미 원산으로 미국의 동부와 남부에 널리 퍼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에 인천에 출현한 것이 보고 되었다.

*외국의 확산 사례
미국 남동부 해안습지 등에 퍼진 곳이 많으며 호주는 유해잡초 분류에서 일정지역에 피해가 있는 중요 유해잡초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 주요 분포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고 속초 청초호나 대전 갑천 같은 곳을 비롯한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관리
도시부 하천변이나 기수역 및 연안에 접한 평탄한 지역과 염생습지 등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주의사항
비자루국화는 독성이나 알레르기성 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자료=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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