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빙벽동호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2회 충청북도지사 배 전국빙벽등반대회’가 오는 17~18일 양일간에 걸쳐 충북 ‘영동빙벽장’에서 열린다.

영동군은 세계 최대의 인공빙벽을 자랑하는 용산면 율리에 소재한 ‘영동빙벽장’이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대회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산악연맹등반경기규정과 대회 자체규정을 적용해 개인전 남녀일반부와 남녀장년부, 단체전(남녀혼성 3명)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자를 25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특히 남녀일반부는 2008년 대한산악연맹 빙벽등반경기 코리안 컵 시리즈에서 남자 1~8위, 여자 1~4위 랭크자와 전년도 대회 우승자는 참가를 제한해 소수만의 대회가 아니라 빙벽동호인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게다가 다른 국내대회와는 달리 대회기간 중에도 일부 코스(40m 초ㆍ중급자 코스, 사과봉, 배봉)를 동호인들에게 개방하고 야간등반도 조명탑이 있어 밤 9시까지 일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썰매장(2000㎡), 얼음 동산, 뗏목체험, 징검다리, 전망대, 등산로(1.5km) 등의 부대시설과 5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포도 숙성 삼겹살 구이, 포도와인 등의 먹거리 장터와 곶감 등 농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빙벽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겨울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시상금도 남자일반부와 단체전 1위 각 100만원, 여자일반부와 장년부(남) 각 80만원, 장년부(여)는 60만원 등 총 1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전국 빙벽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영동빙벽장을 세계적인 빙벽등반 코스뿐 아니라 산악인들이 사계절 즐겨 찾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지역주민과 산악인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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