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가 모든 계약의 전자화를 통한 지역 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대부분의 업체가 불황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2009년부터는 도내 최초로 모든 계약 행위시 전자계약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업체의 인지세 부담과 방문에 따른 시간비용 등 경제적 부담을 해소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일 보령시 전산교육장에서 실ㆍ과ㆍ사업소, 읍ㆍ면ㆍ동 회계담당자 회의를 소집하고 전자계약 시행요령 시달교육을 실시했다.

현행 인지세법 기본통칙에 따라 계약금액 1000원~~3000원 이하는 2만원, 3000원~5000원은 4만원, 5000원~1억원은 7만원, 1억~10억은 15만원, 10억 이상은 35만원의 인지세를 각각 부담시키고 있으며 2008년 한 해 동안 총 1283 건에 6258만원의 인지세를 거둬들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입찰을 통하여 선정된 사업에 한해 전자계약방식으로 시행하고 수의계약은 서면계약을 실시했으나 모든 계약이 전자계약화 됨으로써 인건비 등 약 3억원의 비용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지역 업체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령=박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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