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는 관내 유일한 섬 장도에 여객 차 도선을 건조해 섬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기로 했다.

20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벌교읍 장도 섬과 벌교읍간 주민들의 원활한 왕래와 농수산물 운송 등을 위해서 37톤급 여객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장도섬과 벌교읍 간의 도선운항은 FRP 5톤급으로 차량운송이 없는 여객운송만을 하고 있어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육지에서 운반되는 대형화물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고흥 녹동항에서 차도선을 불러 오는 등 불편함과 많은 경비가 지출되는 등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농수산물은 물론 승용차 6대까지 운송이 가능하고, 건축이나 섬 개발을 위해서 레미콘 트럭을 탑재하고 여객 운송이 가능하며 태풍 등 악천후에도 안전하고 평온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37톤급 여객선을 건조한다.

본 사업은 2009년도 도서종합개발사업비 5억4000만원과 특별군비 3억원을 추가 지원해 총 8억4000만원을 투자하고 올 하반기에 진수할 계획이다.

특히 여객선 운항 구간은 수심이 얕은 관계로 홀수를 낮추기 위해 316마력짜리 엔진 2대를 좌우에 배치 운항 및 회전이 쉽도록 특수설계 했으며 냉ㆍ난방은 물론 레이더 장치 등 첨단 항해 장비를 탑재하고 조종은 조타실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토록 했고 경쾌한 외관을 갖도록 선박안전기술공단의 검사를 획득해 설계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정종해 군수와 장도 주민들과의 좌담회시 건의된 사업으로 본 사업이 추진되면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군민 화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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