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지난 1월12일 천현동을 시작으로 16일까지 10개동을 순회하며 올해 동정업무보고 및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몸소 겪고 있는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10개동을 돌며 받은 건의사항은 총 122건으로 이중 건의사항이 가장 많은 동은 20건이 접수된 풍산동으로 활어회 센터와 관련된 민원사항이 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의사항을 보면, 하남시의 지하철 유치계획 여부, 한솔아파트~공영사 간 조기착공 가능여부, 명품아웃렛 조성사업 진행여부, 생태하천 조성 구간 연장 요구, 한강변 산책로 조성사업 추진여부 등 하남시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질의사항과 각 동별로 느끼고 있던 시민불편사항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각 동별로 노인회, 통장,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등 유관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시에서 예상했던 참석인원보다 많아 다른해 보다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서 “작년 말 시의회에서 긴축재정, 시정홍보비 과다, 사업시기 미도래 등의 이해가되지않는 이유로 29억 5천만원을 삭감해 올해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며, “중앙대 건립에 따른 홍보비, 덕풍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위해 환경보호를 위한 펜스 설치비, 지난해 신장시장 일대 상권 활성화에 큰 효과를 본 차 없는 거리 사업예산, 음식물 쓰레기장 등 혐오시설을 지하화 하기 위한 환경기초시설 현대화사업 용역비, 하남시의 대표 문화축제인 이성문화축제 사업비 등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예산을 삭감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저소득 청소년에 대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비는 물론 매해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마루공원 운영비 등을 삭감한 시의회는 과연 하남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시정참여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올해 시정운영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여 시정에 적극 반영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건의 및 질의사항에 대하여는 관련부서의 정밀 검토 후 진행사항 및 검토결과를 시민들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신수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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