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업스타클래스, 친환경 건축시공 표방
극동건설 ‘신뢰받는 기업’ 위해 최선


대한토지신탁(주)이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2동 74필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업스타클래스 신축공사. 탁월한 개발 효과와 친환경성을 내세우고 있는 이곳 현장의 시공을 맡고 있는 극동건설(주) 이민호 현장소장을 만나 공사 현황과 극동건설(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성북구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



▲ 이민호 소장

극동건설(주)이 시공 중인 코업스타클래스 신축공사 현장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5층∼지상41층 A동 39층, B동 41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오피스텔 106세대, 아파트 120세대 등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할 이곳에 대해 극동건설 측은 “향후 성북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자부하고 있다.

도심지 내 친환경적 공법이라 알려진 탑-다운 공법을 적용한 ‘코업스타클래스’는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 장위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의 중심에서 오는 높은 프리미엄을 조성하고 있다.

이민호 소장은 “낙후된 이미지 및 주변 유통 편익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형 유통업체의 입점 등 월곡역 주변 역세권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발 효과를 전했다.


▲ 조감도<그림=극동건설(주)>


<일문일답>
Q: 현재 월곡동 공사현장의 시공 상황은.

A: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지역의 낙후된 이미지 쇄신을 위해 2002년 5월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특별회계구역으로 결정된 월곡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내 특별계획구역에 대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6호선 월곡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목적으로 성북구의 이미지와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에 부응하기 위해 성북구청의 심사주관 아래 국내 유일의 현상설계를 공모해 대상을 수상한 설계업체에 의해 실시설계를 진행, 201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45%의 진척율을 보여 원활하게 공사가 진행 중이며, 건축물이 준공되면 강북의 주요 교통요충지로서 위상을 형성해 일상생활 중심지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Q: 극동건설(주)이 가지는 색깔이 있다면.

▲ 착공 전<사진=극동건설(주)>
A: 1947년 창립한 극동건설은 풍요로운 세계를 건설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준비해 왔다. 6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끊임없이 세계를 창조해 오면서 기반시설 구축과 SOC 확충을 통해 국토의 균형개발과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해외 건설현장에서도 국가 기간산업망 구축과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기여하며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왔다. 견고한 시공능력을 기본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초고층 빌딩인 한국종합무역센터 사무동을 비롯해 세계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쌍둥이 타워(Twin Tower)를 시공해 각 도시,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의 문화가 그저 말하는 방법에만 머물지 않고 제품에까지 반영돼 고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는 생각 아래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창조에 힘쓰고 있다. 극동건설은 또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끝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친환경기업으로 정평이 난 웅진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이 표방하는 ‘윤리경영’과 ‘환경경영’ 정신을 이어받아 건설 전반에 걸쳐 윤리와 환경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Q: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라던데.

▲ 1월말 전경<사진=극동건설(주)>
A: 극동건설(주)은 그룹의 경영정신인 ‘또또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가진바 역량과 재원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교육장학 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기증 및 기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과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정기적으로 지역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행하는 한편, 매년 캄보디아의 열악한 마을을 선정해 그룹 봉사단을 파견해 글로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등의 각종 오?폐수로 죽어가고 있는 충남 공주시의 유구천을 새롭게 살리는 그룹 차원의 하천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다문화가족 음악방송’을 통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4개국 언어로 음악과 육아, 보건의료, 가정법률, 취업 등 이주민을 위한 생활정보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기업의 사회책임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Q: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A: 그룹 차원에서 환경과 관련해 다양한 역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현장에 있어서는 일례로 쓰레기 등 폐기물을 줄이는 공법을 도입하고, 일부는 리사이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공사 전과정에 걸쳐 친환경적인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2012년 이후를 대비한 다각적인 이산화탄소 절감대책을 추진 중이며, 특히 극동건설(주)은 산하에 환경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전반적인 절차를 진행하면서 체계적으로 친환경 건설이 되도록 하고 있다.

Q: 금융위기 속 다각적인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은.

A: 올해 극동건설(주)은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웅진그룹이 인수한 이후 환경플랜트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금융위기’ 때문에 힘든 것도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건설분야가 구조조정, 몸집 줄이기, 인력감축 등 전반적인 위축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4대강 살리기 사업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해 본다.

극동건설(주)이 갖는 노하우는 상당하지만 특히 직원들 간의 응집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단결력이 여느 회사들에 비해 좋아 어떤 일을 했다 하면 반드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자신감이 있다.

또한 건설사 대다수가 보수적인 면이 있는 반면 ‘친절한 건설사’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곳 현장의 비전도 ‘고객만 생각한다’로 하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일은.

A: 1975년 극동건설(주)에 입사한 이후 3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솔선수범’을 철칙으로 출퇴근부터 시작해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해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젊은 시절 해외 현장에서 근무했던 시절을 꼽을 수 있다. 사우디 중앙은행 겸 조폐공사 건설 현장에서 하루 24시간도 부족해 2주에 하루 쉴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최근에는 군산 GM대우 엔진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소장직을 맡았을 때가 생각난다. 9개월 만에 공사를 완공해야만 했고, 여타 체계상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공기를 맞췄다. 그 결과 GM대우 측이 ‘적기에 공사를 맞춘 것이 처음’이었다며 노고를 격려하는 등 발주처가 상당한 호감을 가져 잇단 후속공사를 계속 추진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했다.

Q: 도심지 속 건설현장의 가장 큰 애로가 있다면.

A: 현장 소장으로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민원이다. 코업스타클래스 신축공사 현장은 인근 주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환경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것은 소음진동에 대한 민원이고, 일조권에 대한 민원도 상당했지만 사전에 공람과 협상을 통해 합의했다. 무엇보다 민원 해결에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만남과 설득이라고 생각한다.

Q: ‘코업스타클래스’에 스며든 환경은 무엇이며, 평소 소신이 있다면.

A: 신축건물 공사와 관련해 환경영향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지침에 따라 신축건물에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들어가고, 빗물이용시설도 마련된다. 또한 여타 건물에 비해 자연환기가 잘 되도록 설계돼 에너지 절감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그리고 거창하게 소신이나 철학이라 말하긴 부끄러움이 있겠으나 ‘초심’이란 말을 좋아한다. 당연히 비슷한 말인 ‘처음처럼’, ‘초지일관’, ‘초심으로’라는 말도 좋아하고, 업무를 추진하면서 항상 되새겨 온 생각이다. 또한 건축 분야 일을 해오면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소신을 갖고 지금껏 노력해 왔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박순주 기자·대외협력팀 정진욱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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