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박물관이 제주도에 세워진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공군본부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제안공모를 실시하여 제주가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확정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18일 공군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 JDC가 MOU를 체결하고 그간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왔으며 11일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계약식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경택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공군참모총장(공군대장 이계훈)을 대신하여 공군본부 전투발전단장 이상길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군본부는 국민의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항공우주 역량의 홍보와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항공우주박물관 유치가 제주관광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한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제안서를 공군본부에 지난해 9월30일에 제출한 바 있다.

공군본부는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제안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해 10월에 엄격한 서면심사 및 현지실사 과정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를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계약의 주요내용은 공군본부에서는 항공기 등을 포함한 항공장비 등 전시물의 제공과 유지보수 등 기술 지원과 박물관 운영을 위한 항공·우주에 대한 정보 협조 등 박물관의 건립과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사업계획 수립, 민간자본유치, 박물관 건축, 항공기, 장비 등 전시물의 설치 및 유지 등 박물관 건립과 운영을 하게 된다.

한편 항공우주박물관은 오는 5월까지 사업계획 수립 및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완료, 기공식을 개최하고 하반기에 건축 실시 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한 후 공사에 착수, 2013년 상반기까지 준공, 개관을 할 계획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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