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학점은행제ㆍ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이 2009년 2월 23일(월)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차관,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 등 내ㆍ외빈과 학위수여자 및 가족, 친지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고등교육수준 평생교육의 양대 축으로 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한 학습에 대해 학점을 인정하고 학위를 수여하거나 시험을 통해 학위를 수여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생교육제도이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그동안 별도로 학위를 수여해 왔으나 2008년 2월 15일 개원한 평생교육진흥원으로 관련 업무가 이관ㆍ통합됨에 따라 이번에 학위수여식을 처음으로 합해 개최, 28,702명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점은행제 학사 19,315명, 전문학사 8,708명, 독학학위제 학사 679명 등 학사 총 19,994명, 전문학사 8,708명이 이 날 국가로부터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수여자 중 일부에 대해서는 각 대학의 장이 학위수여를 할 수 있으며, 그 수는 학사 1,643명, 전문학사 320명 등 총 1,963명이다.

이로써 이번 학위취득자를 포함해 1998년 3월부터 시행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총 152,077명(학사 103,950명, 전문학사 48,127명)이며, 1990년 6월부터 시행된 독학학위제를 통한 학사학위 취득자는 11,364명에 이른다.

이 날 치러진 학위수여식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수여하는 영예의 성적최우수상에는 학점은행제 김주연(여, 22세, 경영학), 양송이(여, 22세, 관광경영), 독학학위제 박○○(남, 41세, 국어국문학)씨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학점은행제 오슬기(여, 23세, 방송영상학), 허지은(여, 23세, 사회복지학), 독학학위제 오용성(남, 42세, 법학)씨가 수상했다.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수여하는 성적우수상은 독학학위제 서기원(여, 38세, 국어국문학), 박성영(여, 23세, 영어영문학), 이재용(남, 26세, 경영학), 김광수(남, 63세, 행정학), 기정아(여, 24세, 유아교육학), 김영태(남, 22세, 가정학), 송명철(남, 28세, 컴퓨터과학), 곽지영(여, 42세, 간호학)씨 등 8명이 차지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굳은 의지로 학위를 취득했거나 괄목할 만한 성장과 우수한 성과를 보인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의 경우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한 김기천(남, 70, 청소년학), 일본인 야마모또 유미꼬(여, 43세, 아동가족학), 독학학위제로 학위를 취득한 표순섭(남, 45세, 경영학)씨 등 3명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하고, 김은애(여, 50세, 사회복지학)씨 등 9명은 평생교육진흥원장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한 천재소년 송유근(남, 13세, 전자계산학), 송학재(남, 55세, 부동산학), 홍주희(여, 22세, 호텔조리), 중국인출신 귀화 한국인 김송림(남, 27세, 전산응용기계)씨는 각각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김희우(남, 36세, 사회복지학)와 함지연(여, 35세, 사회복지학)씨 부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공동수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은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학위를 취득한 학습자들의 노고를 칭찬하는 한편, 앞으로도 배우고 싶은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고등교육을 받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수 기자ㆍ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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