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유네스코 창조도시 가입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조기에 가입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문화 다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유네스코 창조도시 네트워크는 음식, 민속공예, 문학, 디자인등 총 7개 분야에 세계 여러 도시를 선정하고 도시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전주는 이중 전주 비빔밥, 한정식 등 음식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천년전주 맛 잔치나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기대되는 바가 크다.

전주시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유네스코 창조도시에 등록 신청할 예정이다.

2009년에 추진될 주요 계획에는 음식 창조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창조도시 기반 구축 방안 마련과 전주 한식 세계화 방안 및 국내외 창조도시 전문가 국제 심포지움을 통한 창조도시간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올 2월 발주 계획인 창조도시 조성계획은 음식 창조도시 타당성 분석에서부터 유네스코 등록신청서 작성에까지 기본연구와 실제 성과물을 포함한 실용적 학술용역으로 진행된다.

매월 운영되는 창조도시 실무그룹을 통해 창조도시 사업 발굴과 한식관련 협의체와의 간담회도 지속될 예정이다.

음식 식재료 자료 조사 및 통계자료 구축 뿐만 아니라 전주 한식 세계화 방안도 강구하게 되는데 한식 기술 개발, 한식 국제 홍보 방안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스타일 분야의 한식을 창조 산업으로 확대 개발하고 외국인 기호에 맞게 한식 메뉴 및 레시피를 표준화해 한식 세계화 방안을 구축하고 세계 유명 도시 및 국내외 유수 호텔과 협약식을 통한 전주 한식 이벤트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게 된다.

그리고 전주 음식 명인ㆍ명소를 확대하고 신한옥으로 조성된 한식 체험관 운영등 수익성 창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도시와의 네트워크 사업도 전개되는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협력 속에 국내 자치단체와의 음식 관련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실행해 한식 문화 확산 및 토착화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 산타페, 이태리 볼로냐, 콜롬비아 포파얀 등 기선정된 16개 유네스코 창조도시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문화 홍보에도 앞장서게 된다.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음식 창조도시 국제 심포지움은 유네스코 창조도시 가입을 위한 일환으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및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영국 코메디아 대표인 찰스 랜드리, 오사카 시립대 창조도시과 교수인 사사끼 마사유끼 등 창조도시 분야 전문가와 전통 문화 및 한식 전문가를 초빙할 예정이며 창조도시 비전, 한식 산업 육성 및 전통 문화 확충 등이 논의된다.

2010년에는 창조도시 조성계획 용역내용을 바탕으로 연차별 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민ㆍ관ㆍ학 합동의 창조산업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창조 산업 확산을 도모해서 당해 연말에 유네스코 창조도시 네트워크에 가입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주 시정발전연구원은 전주시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혁신을 지향하기 때문에 창조적 경제 발전의 핵심인 3T라고 불리는 기술(Technology), 재능(Talent), 포용성(Tolerance)을 발전시키는데 가장 좋은 모범도시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와 창조적 분야의 전문가인 공예가, 소리꾼, 디자이너, 요리사등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정은 기자ㆍ자료=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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