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이 도농 간 정보격차 해소 및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가 컴퓨터 사용법 현지 지도’가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천군은 지역 농업인들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각종 정보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 정보화교육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정보화교육장에 설치된 컴퓨터 환경과 농가에 설치된 컴퓨터의 사용 환경이 달라 교육 받은 내용을 집에서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이 많았다.

이에 올해 초부터 농촌진흥청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채용된 계약직 1명과 농업기술센터 경영정보담당 직원을 한 팀으로 구성해서 정보화교육 수료생과 사이버농가 및 희망농가 등을 직접 방문해 컴퓨터 사용법 지도를 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법 현지지도의 주요내용은 정보화교육 사후지도의 일환으로 농가에 설치된 컴퓨터의 프로그램 환경 최적화(레지스트리, 보안프로그램, 바이러스점검, 디스크정리, 인터넷환경 최적화 등)와 교육시 받은 내용에 대한 보충교육 및 소프트웨어 사용법 지도 등인데 현재까지 지도를 받은 농가의 수가 100여 호를 넘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를 방문해 보면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컴퓨터 사용 환경이 훨씬 좋아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부품교체를 해야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어 직접 수리해 주거나 컴퓨터업체에 수리를 의뢰해 주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에 농가의 컴퓨터 상태를 제대로 파악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해 11회 25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12회 26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한글문서작성, 농산물 전자상거래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천=장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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