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안병만 장관)는 한ㆍ일 핵융합협력약정에 근거해 서울대학교 핵융합로공학 선행연구센터(황용석 센터장), 한국원자력연구원(양명승 원장), 국가핵융합연구소(이경수 소장)가 공동으로 ‘한일 블랭킷 기술 워크숍’을 서울대학교에서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랭킷(Blanket)은 핵융합로의 노심에 해당하는 플라즈마를 감싸는 부품으로 핵융합발전의 연료인 삼중수소를 증식시키는 기능과 핵융합반응에서 발생한 중성자의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추출해내는 냉각기능을 담당하는 핵심기술 분야이다.

블랭킷은 개념의 선택에 따라 핵융합로의 성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핵융합발전로 실현을 위해서는 이의 개발이 관건이며 각국에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미국, EU, 일본 등은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7개국 공동으로 추진중인 국제핵융합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프로젝트를 통해서 건설하는 ITER 장치를 활용해 블랭킷의 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다.

아울러 블랭킷 분야 연구는 핵융합 발전의 상업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이며 재료연구와 관련한 각종 제조 및 물성평가 기술이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ㆍ경제적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세계 각국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ㆍ일 양국은 2005년 양국의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부처인 교과부와 문부성간 핵융합 협력약정을 체결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게 될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KSTAR 기술협력, ITER 관련 협력, 인력교류 등 양국간 협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교토대학교 고니시 사토시 교수 등 일본 핵융합 전문가 13명을 포함한 양국 전문가 40여명이 참가해 ITER 블랭킷 시험 참여활동과 상용로 대비용 최신 정보 교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ㆍ자료=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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