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계천·그린홈 사업 감탄
깨끗한 도시와 빌딩숲도 인상적


지난 25일에 열린 ‘그린페어 2009’ 전시회 첫날, 곳곳에 전시된 사진과 한국의 환경 산업을 진지하게 관람하는 외국인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마카오 정부 기관에서 각각 관광사업 및 과학기술 파트에서 일한다는 Christne Lau·Terry Vai 부부에게서 한국과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 마카오에서 온 Christne Lau·Terry Vai 부부


청계천을 보러왔다가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보고 들렀다는 이들 부부는 에너지관리공단 부스에 설치된 에너지 바이크와 DDR 발전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데서 탈피해 참가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또한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이곳 관계자로부터 정부의 그린홈 100만가구에 대한 소개를 잘 들었다며 인상적인 정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Christne Lau씨는 마카오 정부의 관광사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마카오 정부의 환경정책은 어떠한지를 물었다.

둘다 한국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이는 크리스틴과 테리 부부. 하지만 이러한 추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마카오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마카오 정부의 경우 차량 이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Light Lail’을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가솔린을 사용하는 모터바이크에서 올해 안으로 LPG 택시와 모터바이크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해 준다.





지난 21일에 도착해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스노우 보드도 타고, 청계천 답사도 하는 등 약 일주일간의 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다는 부부는 특히 뉴스를 통해 한국의 청계천 사업을 접했다며, 이번 기회에 직접 와서 보니 너무나 훌륭한 강 프로젝트라고 놀라움과 부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물어봤다. 크리스틴이 대뜸 'Street is very clean' 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테리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거리가 매우 깨끗하고 빌딩 등 개발 및 정비가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짤막한 인터뷰를 마치고도 전시장 곳곳을 찬찬히 둘러보는 이들 부부를 바라보며 녹색 비전을 향한 대한민국의 열기가 잘 전해졌길 바래본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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