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충청북도 충주의료원(원장 홍주희)이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10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루어가고 있다.

지난 1937년 도립청주병원 충주분원으로 개원 이래 70여년 동안 지역의료발전을 주도하고 소외계층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안겨줬던 충주의료원. 비록 어두운 경영위기도 있었지만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의료원에서는 유례없는 10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새로운 의료장비와 의료진을 영입해 보다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충주의료원은 지난 2008년도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영입하고 15억여원의 비용을 들어 심혈관조영기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춰, 충북 중북부지역 최초로 심혈관센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등의 심장질환은 흉통이 발생하면 1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동안 충북 중북부지역에서는 심장조영검사 및 시술기관이 없어 개설이 시급했다. 때문에 충주의료원의 심장질환 우수 의료진의 영입은 이곳 지역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의료원은 매월 40건 정도의 심혈관 조영술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300명정도의 지역 환자분이 시술을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또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무릎분야) 임상교수를 영입해 만성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면서도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무료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ERCP(내시경적 역행성 담관(도) 췌장조영술) 장비를 도입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권용대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복강경외과 황상일 임상교수까지 영입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충주의료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도시의 의학교수를 영입해 지역에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충북 중북부지역의 공공거점병원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

홍주희 충주의료원장은 유례없는 10년연속 흑자경영 행진에 대해서 “경영진의 병원에 대한 애착과 확고한 마인드 및 솔선수범, 직원들의 경영진에 대한 믿음과 최선의 노력으로 도민들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게된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년간의 숙원사업인 의료원의 신축이전사업이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1년이면 현대화를 통해 충북 중북부지역의 소외된 도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도민들의 복지수준향상에 기여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전했다.

<신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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