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명품황금송이의 고장으로 우량 송이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송이산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양양군송이생산 환경은 솔잎혹파리, 소나무재선충병, 산불피해 등으로 소나무숲이 감소되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송이발생숲 내 과도한 낙엽층 축적, 활엽수의 번성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송이생산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군은 관내 520ha의 송이산에 대하여 6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식생정리사업과 관수시설 설치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식생정리사업은 관내 송이산주로부터 신청이 접수된 송이산지와 송이가 생산되는 군유림 전체 총 500ha에 대하여 추진되며 보조 80%, 자부담 20%로 진행된다.

주요사업내용은 임목 밀도조절을 위한 소나무 간벌 및 활엽수 제거와 햇빛의 양 조절을 위한 가지제거와 관목류 제거 등 하층식생정리이다. 또한 송이균사보호를 위한 낙엽등 지피물 제거와 식생정리작업중 발생한 산물 정리를 추진한다.

또한 건조기에 송이 성장에 필요한 적정습도와 토양보습을 유지하기 위해 관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송이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한 송이산중 20ha를 선정하여 송이 균사가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양수기, 동력발전기 등의 관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송이의 생산은 비단 한 두해로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환경개선사업을 하면 3~5년 후에는 성과가 가시화 되어 명실상부한 명품황금송이의 고장으로서의 양양군의 명성을 높이고 송이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양군내 송이 생산량은 2006년도 3.7톤, 2007년도 11.3톤이 생산되었으나 2008년도에는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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