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에서 추진 중인 전남바다목장(여수시 남면, 화정면 일대 11,000ha) 해역에 전복방류사업을 실시한 결과 경제적 효과가 2.3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돼 바다목장사업에 대한 청신호를 나타냈다.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바다목장 조성 해역의 5개 마을어장에 대해 2007년에 전복을 방류한 후 2008년에 방류효과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각장성장이 2.7㎝, 생존율은 65%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장추이로 볼 때 방류 후 2년이 경과되면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복 방류에 대한 경제적 효과는 투자대비 2.3배 이상으로 추정돼 전복방류가 바다목장의 자원조성 및 어업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 728,000마리의 전복치패(각장 4㎝이상)를 바다목장해역에 방류한 바 있으며, 2009년에도 전복치패(각장 4㎝이상) 20만 마리를 바다목장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처럼 방류효과가 큰 고소득 품종의 지속적 방류와 자율관리를 통해 바다목장 해역의 자원조성뿐만 아니라 유용패류의 자원증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호 기자ㆍ자료=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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