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김종찬 원장)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서 비롯되는 만성적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운영개선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개 처리장 3개 처리시설을 연구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중 퇴비화(세정식), 사료화(세정식), 중간처리공정(세정식 및 흡착식)에 대해 주요 악취발생물질과 공정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흡착 및 흡수시설 중심의 방지시설 효율과 흡수액 성분에 따른 제거 효율을 알아보았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운영개선에 관한 연구결과 발표
연구결과 주요 악취발생 원인물질은 암모니아, 메틸머캅탄, 황화수소, 아세트알데하이드, 트리메틸아민 등이었고, 흡착방식의 제거효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반면 단순히 물에만 의존하는 세정방식의 효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에서 악취 여과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순 물 세정식이 아닌 제거목적 성분에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는 흡수액 제거능력을 실험해 본 결과, 암모니아는 황산과 제이인산칼륨 혼합액,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과망간산칼륨 용액, 황화합물은 수산화나트륨과 제일인산칼륨 및 과망간산칼륨용액 흡수액에서 각각 90% 이상의 높은 제거효율을 나타냈다.

이는 현장이 아닌 실험실에서 실시한 간단한 Batch식 실험 결과이기는 하나 기존 대부분 방지시설에서 답습해 오던 처리방식의 한계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방지시설 운영 및 개선시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공정내부 완전밀폐, 투입구 음압유지, 후드용량증설, 방지시설 내 체류시간 증가, 방지시설 내 기류변경 및 노즐 분사각 조절 등이 공정상 악취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도는 최종 연구결과 논문을 시ㆍ군 및 50여 개에 이르는 도내 중ㆍ대형 자원화시설에 배포하고 시군과 함께 시설의 지도점검을 펼쳐 악취발생으로 인한 민원을 최대한 줄이고, 필요시 시설 운영체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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