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어리광을 피우고 있을 어린 나이에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은 이미 씩씩한 군인이 되어 조국 방위를 위해 활약한다.

초조함과 긴장 속에서 입대한 젊은이들은 수 개월간의 기본 훈련을 마칠 무렵이면 벌써 진짜 어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시절을 군에서 복무하면서 이들은 독립정신과, 자신감, 그리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변한다.

그들은 또한 생명의 고귀함과 남을 돕는 정신과 부모와 사회, 그리고 국가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재무장하고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또는 직업전선으로 나아간다.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군대를 6일 만에 쳐부순 ‘6일 전쟁’(1967)의 영웅, 고 라빈 총리는 “우리 군대는 우수한 무기로 전쟁에 승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사명감, 그들이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고 하는 데 대한 확신, 그들이 국가에 대한 깊은 사랑, 그들에게 부과된 임무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 즉 자기 생명을 희생하고서도 우리 민족이 자존을 지키겠다는 결의로 승리한 것”이라고 설파했다.

<김지선 기자ㆍ자료=온누리교회/해외아웃리치>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