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장기열)은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탄생 1주년과 자력 위성발사 원년을 맞이해 과학의 달인 4월 18~19일 양일간 과천과학관에서 종이비행기ㆍ종이로켓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종이비행기ㆍ종이로켓의 설계와 제작과정을 통해 비행원리 이해와 항공ㆍ우주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어릴 적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리며 놀던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이비행기에는 많은 비행원리가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컨대 종이비행기의 삼각날개 모양은 초음속여객기인 콩코드에 사용됐고 종이비행기 날개 뒷부분을 올려 상승타와 방향타로 활용해 실제 항공기처럼 원하는 구간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릴 수도 있다.

즉 날개 모양과 상승타의 각도 등에 따라 비행구간을 조종할 수 있다.

이렇듯 단순한 듯한 종이비행기에도 비행기가 공중에 뜨고 방향이 제어되는 비행원리가 숨겨져 있다.

따라서 이 대회는 참가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종이비행기와 종이로켓을 가지고 솜씨를 겨루는 경연장이 될 것이다.

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torium.go.kr)에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번외종목 등 부대행사는 당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대회에는 종이비행기 멀리ㆍ오래날리기 등의 주종목과 목표구간 통과하기 등의 번외경기가 진행된다.

각 주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에게는 장학금과 부상이 수여되며, 그 외에도 번외종목 등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많은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연대회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는데 대회 당일에는 첨단기술관 항공분야 전시품을 활용해 비행원리를 배울 수 있는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 강연에는 전역 전투기 조종사인 이희우 예비역 장군과 현 대한항공 조종사인 홍대의 기장을 초빙해 항공기에 관련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종이비행기 전시회, 무선 항공기 조종시범 및 관악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온 가족이 지혜를 모아 미래의 희망을 실어 푸른 창공으로 비행기와 로켓을 날리면서 과학의 꿈을 키워나가는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국립과천과학관은 전시물과 연계시켜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ㆍ개최해 놀면서 과학원리를 배우는 체험의 장으로 앞서갈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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