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는 국내 관광자원의 차별화 전략으로 산업관광을 경기도 관광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설정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동안 16개 시도가 앞다투어 관광을 화두로 한 지역경제 성장을 꾀했으나 관광상품의 차별화가 돼 있지 않고, 보는 관광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경기도만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산업관광자원을 활용,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을 출시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동남아 최대 관광박람회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MATTA Travel Fair 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해 국내 지자체 공동 관광홍보설명회를 주관한다.

특히 경기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지 주요 3개 여행사와 지난 11일 MOU를 체결했고, 말레이시아 현지 글로벌 기업을 직접 방문해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한 세일즈콜을 실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현지 세일즈콜 결과 3, 4, 5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의 인센티브 관광단의 경기도 유치를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그동안의 보는 관광에서 탈피해 경쟁력 있는 경기도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의 변화로 평가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 경기관광설명회를 계기로 기존의 패키지 관광 상품 이외에 경기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IT, BT, ECO와 같은 첨단산업분야 시설을 적극 활용해 경기도가 첨단산업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 실질적 관광객 유치 성과와 함께 도민 소득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관광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첨단산업 관련 상품화 가능 시설로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의 첨단IT산업 및 제조업 사업장, 에버랜드 환경아카데미, 구리자원회수시설 등의 환경관련시설, 경기바이오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도로공사 상황실 운영 시스템 등이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13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시장으로서 경기도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식당 및 기도시설 정비 등 기반조성과 함께 동남아, 중동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은 이번 동남아지역 관광객 유치 홍보 캠페인을 “경기도의 산업관광 자원을 세계 시장에 관광 브랜드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세계적 경제 불황 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관광산업이며,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경기도 관광 매력을 적극 홍보해 대규모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