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의 도시 공주시에서는 4월 봄을 맞아 풍성한 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4월 한달 동안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계룡산도자기축제, 계룡산 산신제, 마곡사 신록축제 등 각종 축제가 연달아 열린다.

우선 오는 4월부터 10월30일까지 공산성 일대에서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제작된 의상과 소품을 이용해 호위병의 근무를 재현한 프로그램인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특히 공주의 유일한 상설문화 관광상품인 이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충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을 시작으로, 계룡산도자기축제 등 연달아 열려
그동안 단조로운 프로그램으로 일회성 행사라는 지적을 받아오던 것을 최근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주관단체 공모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공산성 체험, 활쏘기 등과 백제 병사 복식을 입고 누구나 수문병과 호위병이 될 수 있는 각종 백제의상 체험행사를 마련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는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일원에서 계룡산도자기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계룡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벚꽃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각종 테마거리 조성, 도자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만개한 동학사 벚꽃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가족, 연인들이 봄의 향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는 제12회 계룡산 산신제가 계룡면 양화리에서 유가식 제례 등 풍성한 축제로 전 국민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998년 복원해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유ㆍ불ㆍ무가식 산신제와 다양한 공연행사가 준비돼 있다.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지는 계룡산은 신라때는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해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계룡산 산신제는 유ㆍ불ㆍ무의 종합 산신제 성격으로써 다양한 종교의 조화로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봄기운이 가득한 산사, 심산유곡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빼어난 봄 절경을 자랑하는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 일원에서 제6회 ‘마곡사 신록축제’가 열린다.

공주시 태화산 마곡사는 택리지, 정감록 등에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알려져 병란을 피할 최적지로 특히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라 할 만큼 아름다운 봄 경치로 유명한 곳이다.

천년고찰 마곡사 내의 아름다운 유채꽃과 태화산의 신록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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