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소장 이상인)는 강릉을 대표하는 경제적ㆍ경관적ㆍ문화적 가치가 높은 대관령 옛길주변 경관을 보다 안정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이 되도록 하기 위한 숲가꾸기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강릉국유림관리소는 대관령 옛길주변 숲을 경제적ㆍ경관적ㆍ문화적 가치가 높은 금강소나무 숲으로 육성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실시한 대관령 옛길주변 경관숲가꾸기사업이 올해 4월 초에 완료된다고 밝혔다.

대관령 옛길 주변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약 7년간 소나무 종자를 채취해 산지에 직접 파종하는 방법으로 조림한 직파조림지로서, 약 400ha가 현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21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됨에 따라 옛길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그 보존가치가 매우 높아지게 됐다.

이에 강릉국유림관리소는 2008년 7월8일부터 동년 7월17일까지 10일간 대관령옛길 주변의 경관적 가치가 높은 금강소나무림 일부지역에 시범지를 조성해 현장에서 대관령 옛길을 찾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었다.

그 결과 참여인원 567명 중 379명(약67%)이 본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해 2008년 9월부터 대관령 옛길 주변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해 현재 총 사업계획 4.4km(60ha)중 마지막 구간인 0.6km(4ha)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실행함으로써 대관령 옛길주변의 경제적ㆍ경관적ㆍ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 주변의 금강소나무 숲 내부의 가시권 확보로 보다 아름다운 숲을 제공하고, 투광량을 높여 사라져가는 초본류 및 야생화 등 하층 식물 다양성을 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물정리로 소생물 서식지를 만들어 주는 등 숲을 생태적으로 관리하는 시범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용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사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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