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안명환)은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 8개 공항
의 기후정보를 담은 '공항기후자료'를 발간하였다.
우리나라 항공기상업무를 총괄하며 인천공항에 위치한 항공기상대(대장 김
상조)가 발간한 공항기후자료(I, II권)에는 김포, 제주, 김해, 청주, 대
구, 울산, 여수, 목포 공항의 활주로 가시거리, 운고, 시정, 풍향, 풍속,
기온외에도, 여러 기상 요소의 평균값, 극값, 발생빈도 등 그 밖의 유용한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공항기후자료'는 종관기후자료와는 달리 통계기간, 통계요소 및 통계방법
에서 차이가 있다. '공항기후자료'는 통계주기가 최소 5년 이상의 최근 기
후자료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종관기후자료는 30년간(최소 10년이
상)의 기후자료를 기후값으로 정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항공기 운항계획의 수립
등 항공 항행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공항기후자료 발간을 권고
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1985년(통계기간 : 1975～1984)과 1992년(통계기
간 : 1983～1991)에 '항공기후표'를 발간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번에 발간한 '공항기후자료'를 항공관련기관 및 민간항공사, 민
간예보사업체, 기상을 전공하는 각 대학교, 공군기상전대 및 군공항기상
대, 정부기록보존소 등 각 행정기관, 일반인의 자료 열람 편의를 위해 국립
중앙도서관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