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W 메리어트 호텔서 첫 선

석탄 추출물질을 원료로 하는 휘발유자동차용 대체연료로 '슈퍼세녹스'가
개발, 내년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슈퍼세녹스' 제조사인 (주)프리플라이트와 판매사인 지오에너지(주)는 21
일 JW 메리어트 호텔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100% 석탄 추출 원료를 휘발유
대체연료로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리플라이트 양민영 차장은 개발된 '슈퍼세녹스'가 첫째, 기존 휘발유자동
차에 구조변경 없이 사용될 수 있으며 둘째, 원료인 석탄이 석유보다 3배
이상의 매장량을 보유하며 셋째, 휘발유 가격대비 10%(30원∼40원)가 저렴
하며 넷째, 청정연료로서 환경오염 저감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휘발유와 충
분히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원료인 석탄 추출물질 공급업체와 공급량과 가격 협의가 끝나
지 않았고, 또 사용 가능한 석탄이 유연탄이라 국내서 생산되는 무연탄은
소비되지 않아 원가는 절약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성 등 자동차 연료품질 인증을 국내 공인기관인 국립환경
연구원에서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제품의 유해물질 검사에 의
하면 납, 인, 황, 벤젠, 방향족 함유량은 비록 휘발유 품질기준보다 탁월하
지만, 이 연료를 산화했을 경우 CO₂발생량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평가
는 제시돼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 사태로 석유파동 등 불안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이 같
은 다양한 대체연료의 개발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앞으로 환경
부와 산자부의 대체에너지 개발과 보급 노력에 '슈퍼세녹스'가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mong052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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