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예술의 비약적 발전을 도모하며 1973년 10월 17일 남산에 터를 잡은 국 립극장
. 공기 좋고 경치 좋은 도심속 공원 남산에서 국민들과 함께 신선한 문화 예술 의 향기를 호
흡한 지가 오는 10월 17일로 벌써 30년이다.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국립극장 53년
, 남산 이전 30년을 맞아 9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 다양한 행사 및 공 연을 선보인다.


먼저 관객을 대상으로 공모한 바 있는 국립극장 건축 사진 및 추억의 사진, 극장의 역사와 전
속단체들의 지난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추석날인 9월 11
일부터 시작되어 10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무대 공연 예술을 체 험할 수 있는 코너도
포함되어 있어 일반 관객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 기관인 국립극장
의 역사와 함께 재미있는 무대 예술의 세계를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서는 국립극단의 <문제적 인간 연산>(9월 11일∼21일), 국립창극단의 <삼국지 적벽가>(9월 29일∼10월 5일), 국립
국악관현악단의 <3인 음악회>(10월 7일∼8일), 국 립무용단의 <비어 있는 들>(10월 16일∼19일)이 남산 이전 3
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 로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9월15일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단의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가, 10월 7일 에는 국
립극장의 미래를 숙의해 보는 '극장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타워호텔 렉스룸 에서 열린다. 한
편 이전 30년이 되는 10월 17일에는 영국 비지팅 아츠(Visiting Arts)의 공연
예술 담당관 넬슨 페르난데즈(Nelson Fernandez), 터키 국립극장의 극장장 레미
빌긴(Lemi Bilgin)과 총예술감독 타미르 레벤트를 초청하여 우리 예술인들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어 우리나라 공연 예술계 인사가 총 집합하는 성대한 기념식이 달오름극장에
서 열린다.

한편 국립극장은 극장 설립 53년과 남산 이전 30년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국 립극장
이야기』라는 단행본과 30년간 국립극장에서 사용된 무대용품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도록(
圖錄)을 발행한다. 특히 『국립극장 이야기』에서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남산 국립극장 신축
시절의 비화를 비롯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대를 이어 국립극장과 인연을 맺어 온 문화 예술계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공연, 토론회 등 과 더불어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극장과
친구 되는 무대 뒤 짧은 여행' 등 다양 한 이벤트도 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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