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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환경부가 주최하고 (주)에코프론티어와 환경마크협회가 주관한 ‘에코디자인 보급확산 및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과천정부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기업들의 환경친화적인 제품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업의 제품설계자, 환경관리담당자, 제품디자인 관련 학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에코디자인 일반지침 내용과 기업현장에서의 에코디자인 적용사례를 설명하고 S/W(소프트웨어)가 시연됐다.
삼성전자 황종수 부장은 이날 삼성전자 에코디자인 추진현황을 설명하며 “환경규제완화와 제품수명주기, 그리고 시장다양성과 맞물린 가격경쟁이라는 외부요인 속에서 상품개발에 환경 접목은 필수였다. 이는 곧 제품경쟁력의 향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론티어 정정만 연구소장은 “정부는 제품환경규제 정보망 네트워크 구축과 에코디자인 S/W 지속적 업테이트 및 보급확산, 그리고 환경성적표지 제도와의 연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산업계와 학계는 청정생산 기법을 도입하고 유해물질 대체기술개발에 서둘러야 하며 재활용기술개발과 교육프로그램 적용에 꾸준히 힘써야 한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에코디자인의 도입은 지난 9월 유럽연합집행위에서 ‘제품에 대한 친환경설계규정(EUP-Energy using Products)'을 채택하고 2006년 7월부터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서 판매를 금지토록 함에 따라 에코디자인의 도입은 수출기업에게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된 에코디자인 지침과 소프트웨어로 보다 많은 기업에서 보다 쉽게 에코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국제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 등 선진국의 환경규제 정보를 국내 기업에게 신속히 제공하고, 환경친화적인 기업경영 지원을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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