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역특산물에 대한 국가연구소인 장류연구소 설립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순창군(군수 강인형)은 장류 세계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순창장류산업의 세계화 방안'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주대 산학협력단 전자무역센터 추진위원회와 산업경영연구소가 주관하고 전주대학교, 순창군, 중소기업청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는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해 전주대 이남식 총장과 중기청 강석근 센터장, 전국 식품관련 교수, 석·박사, 장류제조업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4명으로부터 산업적 측면에서의 장류산업에 대한 기술적 고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전주대 진효상 교수는 "전통고추장의 시장한계성 극복과 상품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단일상품화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스타터 개념의 종국사용 도입"을 주장하였고, 중기청 수출지원센터 이승관 상무는 "전자무역시스템을 고추장 유통망에 도입하면 서류상의 애로사항을 단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고 해외 수출시스템을 간편화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전주대 한복진 교수는 "임금님 수라상 약고추장 개발사례를 예로 들면서 순창전통고추장 신상품의 개발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마트 오병언 팀장은 "순창전통고추장 국내 판로개척방안으로 대형유통마켓을 통한 판매활동 강화 및 홍보체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 군에서는 장류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장류연구소 설립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여 과학기술부의 농·산·어촌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수범사례로 선정돼 지속적인 지원약속도 받았다"며 "앞으로 순창장류산업은 세계적 식품산업으로 발돋움될 것이며 지역경제 자립화 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장류산업의 세계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군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자립화 구축이라는 대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순창장류연구소가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자립화를 위한 벤치마킹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장운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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