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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매년 40%이상 증가하고,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과 인증량이 최근 3년 평균 100% 이상 급신장하는 등 친환경농업 확산분위기에 발맞추어 농림부가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지역별로 규모화하여 효율적인 생산 유통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98년부터 추진해온 "친환경농업 지구조성사업"의 성과를 평가하여 발표했다.
평가결과 지구내 친환경 농가의 재배유형별 경영성과는 생산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반재배농가에 비해 쌀 농가의 소득은 20% 증가하였고, 원예농가의 소득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구조성사업의 친환경농업기여도와 환경개선효과 평가결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와 인증량이 사업 추진하기 전에 비해 각각 112%와 174% 증가하였고, 반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은 각각 46%와 3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어 지구조성사업이 친환경농업 확산과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지구 내에 농업부산물 자원화시설을 설치하여 축산분뇨 등을 재활용함으로써 유기질비료 사용량이 75% 이상 증가하였고, 토양유기물함량이 높아져 토양개선과 함께 농촌환경 오염원을 줄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농산물시장개방"이라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영세한 한국농업이 수입농산물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이고 그 같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단위로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체제를 조속히 확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친환경농업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구"라고 단언했다.
앞으로 정부는 친환경농업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2010년까지 1,500개의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며,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지구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종전에 대·소규모로 구분하던 지구를 통합하여 10ha이상이면 규모에 상관없이 독창적인 친환경농업지구의 조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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