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기생충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일 오전, 우리나라 최초의 기생충전시관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협회 청사에 설치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립을 추진해 온 기생충 전시관은 그 동안 기생충 관련 단체 및 학계의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물을 확보·보강하고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이번에 개관하였다.


기생충 전시관은 우리 국민에게 만연하였던 기생충 질환의  성공적 퇴치를 기념하고, 기생충 퇴치를 위해 사용되었던 각종 기자재 및 약품, 홍보자료와 함께 다양한 기생충 표본 등이 전시·보관된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기생충 전시관을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사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기생충 퇴치사업은 60년대 초반 국민의 80%가 기생충 감염율을 보이는 등 심각한 보건문제로 등장하자  64년  현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창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오랫동안의 퇴치사업을 거쳐 2001년 세계보건기구 제1차 총회에서 '한국은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되었다'는 공식 발표를 한 바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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