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여성 세대주 가운데 65%이상이 월 수입이 전혀없거나 50만원 미만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도가 최근 실시한 '여성 한부모 가정 사회심리 적응능력 향상훈련'에서 도내 여성 가장 8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가계 수입원이 전혀 없는 경우가 10.0%에 달했으며 농어업소득 2.4%, 공적부조 46.3%, 자영업 6.3%, 취업 35.0%로 나타나 수입원이 없거나 공적부조에 의존하는 세대가 56.3%를 차지했다.


특히 10.0%는 가계 수입원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며 50만원 미만이 51.3%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세대주의 생활이 최저층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욱이 70%이상이 상당한 부채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은 무직이 21.3%로 가장 많았으며 식당 종업원 15.0%, 파출부 및 외판원 8.8%, 공공근로 5.0%, 단순노무 등 기타가 49.9%순으로 나타나 여성세대주의 직업형태는 대부분 단순 노무직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만족이 전체 28.7%에 불과한 반면 불만족 27.5%, 이직희망 43.8%로 나타나 대부분 직업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희망하는 직업은 주로 미용사, 간호사, 사무보조원 등 안정적인 직종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상생활에서 가장 힘든 일을 묻는 질문에서 생활비 걱정이 52.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채 28.8%, 자녀 교육비가 13.8%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성한부모가 된 사유를 묻는 질문에서 남편의 도박, 생활능력 미흡 등으로 이혼한 가정이 전체의 53.7%나 차지했으며 사별이 32.5%, 별거 등의 이유가 13.8%로 나타나 이혼여성에 대한 도 차원의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여성세대주의 가정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모부자 복지사업을 추진하는데 정책자료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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