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월여자중학교(교장 이향자)와 예림학교(교장 김정환)가 통합교육 협력학교로 결연을 하여 다양한 통합교육 프로그램의 실천으로 인성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예림학교 강당에서는 한 해 동안의 통합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는 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장이 직접 참석하여 정겨운 훈화와 더불어 '사랑의 양말'을 전달하였다.


인천구월여중과 예림학교는 지난 4월 합주부, 미술부, 체육부등 6개 부서로 조직된 계발활동 영역의 통합교육을 시작으로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전교생이 정성스럽게 쓴 '우정의 편지'를 예림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편지를 받은 일부 학생들이 답장도 주고받게 되면서 장애우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5월8일 어버이날에는 2학년 8반 전체가 예림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의 환한 모습을 보며 장애우에 대한 경계심과 막연한 편견을 가졌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실제로 느끼는 소중한 깨달음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10월에는 구월여중의 축제인 '넝쿨제'에 예림학교 핸드벨 연주팀들이 출연하였는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연주에 맞춰 전교생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사탕목걸이와 환호 가득한 앵콜 박수는 그동안 쌓아온 두터운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같은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장애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또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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