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공학교육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과 산학협동을 위한 'CEO 강좌'를 개설하고 9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대의 세계진출 전략'이라는 과목명으로 한학기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3학점짜리 전공선택 과목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공과대학 3.4학년생과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열린다.

강의주제는 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발전과 담수분야의 엔진니어링 분야는 물론, 민영화 이후 변화된 모습과 향후 비전,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해외시장 개척 사례 등 공과대학 학생이 접하기 힘든 경영실무로 이루어진다.

또한 5월말에는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 있는 생산현장을 직접 견학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를 동시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강사진도 두산그룹 박용만 부회장을 시작으로, 김대중 사장, 각 BG(Business Group)장 등 임중역 20여명이 총 출동해 살아있는 현장경험을 전달한다.

이날 첫 시간에는 두산그룹 박용만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두산의 변신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두산의 구조조정 과정과 M&A 원칙 등을 소개하고, 특히 두산중공업이 2001년 민영화된 이후 변화된 모습과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등을 사례 중심으로 강의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이러한 생생한 경영현장의 경험과 실무를 강의함으로써 공학교육의 내실화는 물론, 종합적 경영관리 능력을 갖춘 기술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번 산학협동 결과에 따라 향후 관계사인 대우종합기계와 더불어 기계분야의 산학협동을 위해 다른 대학에서도 강좌 개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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