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책 읽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해 화제다.

교육청은 우선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도서관과 서점 방문하기, 생일과 기념일에 책선물하기, 읽은 책을 서로 교환하여 읽는 도서교환전, 시민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책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사랑의 책 나눔,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친지나 이웃에게 전하여 읽게 하는 독서릴레이, 독서 붐 조성을 위한 책 읽는 대구 사람들의 독서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돕기 위해 올해 51개 초·중·고교에 25억680만원을 지원해 학교도서관시설을 현대화하고 17억 1천100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 학습에 필요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학교 단위로 학교운영비의 4%정도를 도서 구입과 학교도서관 운영비로 편성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독서 활동이 습관화되도록 교과와 관련되는 독서과제를 개발,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 2주전에 제시하여 읽게 하고 독서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을 전개하는 한편 매주 2회 정도 방과후에 희망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학교도서관이나 교실에서 각자 필요한 책을 골라서 읽고, 독서 시간이 끝나기 전 30분간 읽은 내용에 대해 일정한 형식 없이 자유 토의 시간을 갖는 독서사랑방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난 1년간 32명의 초등 독서교육 전문 교원으로 기획·집필팀을 구성, 연구토록 한 끝에 결실을 맺은 초등학교 학년별 독서지도 자료집 4종 5천100여 부를 발간해 3월초 대구의 전 초등학교 3∼6학년 담임교사에게 배부했다.

이 독서지도서는 전국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 1부 독서지도 기초 이론, 2부 학년별 독서재량 활동의 목표와 지도 내용, 3부 독서지도의 실제, 부록 독서활동 예시 자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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