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은 24일 도쿄에서 제2회 한·중·일 3G 및 차세대이동통신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차세대이동통신 분야 기술개발 및 표준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통부의 형태근 정보통신정책국장, 중국의 장신셍(Zhang Xinsheng) 신식산업부 부사장, 일본의 아리토미(Aritomi Kan'ichiro) 총무성 국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3국 정부인사 및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우리나라는 와이브로 서비스 사업자 선정 현황과 ETRI·삼성전자가 작년말에 기술개발에 성공한 와이브로 시제품을 소개하고, ETRI 및 민간연구소에서 추진중인 4G(4세대 이동통신) R&D 현황을 발표했다.

한편 중국은 3G 서비스 도입계획 및 차세대이동통신 기술개발 현황을 발표하였고, 일본은 3G 서비스 보급현황 및 2010년 이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G에 필요한 주파수 소요량, 대역폭 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2007년 예정인 ITU-R의 차세대이동통신 주파수대역 결정과 관련, 3국이 사전에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NGMC포럼, 일본의 mITF 및 중국에서 설립될 예정인 포럼간 ‘연합포럼’을 구성해 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매년 차세대이동통신 국제 컨퍼런스(ICB3G)도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한·중·일 3G 및 차세대이동통신 실무협의회는 지난 2003년 3국 IT 장관회의시 차세대이동통신 분야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한 이래 작년 3월 서울에서 첫번째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은 차세대이동통신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북미·유럽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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