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그동안 보행자의 통행이 거의없는 단일로상의 횡단보도에 한정 설치·운영하던 '버튼식 보행자작동신호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버튼식 보행자작동신호기는 평상시에는 차량신호만 들어오다가 보행자가 신호등 버튼을 누르면 보행신호가 들어오는 것으로 그동안 신호운영상의 어려움으로 교차로에는 적용하지 못했었다. 


경찰청은 그러나 최근 교차로에도 적용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됨에따라 이를 확대설치해 운전자 및 보행자의 대기시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 보행자작동신호기는 공단지역이나 외곽도로 주변에서 통행인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는 차량소통 중심으로 신호를 운영하고, 통행인이 버튼을 누르면 교차로상의 신호 연동화를 깨지 않으면서 차량의 접근속도를 고려하여 최소시간내(10~50초)에 보행신호등이 점등되도록 설계되었다.


경찰청은 새 버튼식 보행자작동신호기 설치 확대 추진으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고 보행자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시민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도로에서의 차량소통을 향상시켜 유류절감 등 경제적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1개소당 연간 사회적 비용이 8,600만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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